우선 이런글을 올리게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영양군의 대처가 못마땅하고 지금까지도 의문이 풀리지않아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아마 예선 참가하셨던 분들은 다 아실꺼예요
그날 2층 대기실에서 있었던 도난사건에 대해서 말입니다.
몇몇 분들은 지갑에서 현금이 없어졌고, 또 몇몇분들은 화장품을 잃어버리셨다죠
전 제 가방에 제 지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갑이 들어있었고 화장품과 제 지갑을 통째로 분실했습니다.
분명 예선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행사 관계자 분들께서
1층 대기실에 들어가는 대기자들에게 가방은 2층대기실에 맡겨두고 오라고 하셨죠
"지키는 사람 있으니 염려마시고요"라는 말과함께
그래서 저는 조금의 의심도없이 2층대기실에 제 가방을 놔두고 설레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예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리허설과 장기자랑이 끝난후 (무대를 한번더 올라가기 전 공백시간동안)
2층대기실에 올라갔더니, 많은 참가자들이 대기실바닥에 앉아있더군요.
그 사람들 사이 구석에서 제 가방을 발견하고, 가방을 열어보니 아까말했든 모르는 지갑이 들어있더군요 ㅡㅡ
순간 철렁!함과동시에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백지가되었습니다.
곧바로 2층대기실을 지키시는(?)직원분께 지갑 도난사실을 알리며, 제가방에 있던 다른사람지갑을 드렸습니다.
그랬는데 지금생각해도 정말 화가나는 그 직원분의 말이 더 어이없고 황당하게 했습니다.

"우린 분명 지키고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리는데 일일이 다 어떻게봅니까? 그런부분까지 저희한테 책임을 물으시면 안되죠."

참......ㅋㅋ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대기실을 지키시는 분들은 다 주무시며 지키셨나봐요. 아님 자신도없으면서 왜 보관해주겠다고 하신거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찾아가서 제 가방좀 맡아주십시오 한것도 절대 아니고
2층대기실에 놔둘 생각이 없었는데 행사주최측에서 일방적으로 모든참가자들의 가방을 보관해주겠다며 2층대기실에 두라고했습니다.
그렇다면, 가방을 보관해준다는것이 많은사람이 왔다갔다하고, 행사자분 말대로 누구가방이 누구껀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두는것.
말그대로 대기실. 커다란 방안에 주루룩 널부러두는것이 보관해주는것입니까?
보관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면 적어도 분실이나 도난을 방지 하기위한것이 최소한의 목적이 아닙니까?
상식적인 보관이라는 것은-
가방을 모두 받아두고 아무도 그곳에 출입을 금하며, 본인의 가방인지 확인한 후에 별도로 찾아 꺼내주는 식으로 하는것이 보관아닙니까?
그렇게 도난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오히려 참가자에게 떠넘기는 영양군 공무원분들의 자질에 대해서 의문이 드네요.
도난사실을 통보한 뒤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출입구를 들락거리는데도 전혀 통제나 혹은 가방검사등을통해 신속히 찾아낼 생각은 전혀 없고
오직 "참가자 전원을 오해해선 안된다"라는 말만 하시며 어영부영 십여분가량을 그렇게 손놓고 계시더군요
물론, 이런사건이 발생한것이 처음이라 주최측에서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겠지만
아주 떨리고 긴장된 마음으로 행사에 참가했다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도난사건을 당한 참가자입장에선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할지 생각이나 해보셨습니까?
결국 저의 일행들이 항의하니 뒤늦게서야 남자직원분들이 오셔서 분실자 명단조사와 가방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역시 제 지갑은 찾지 못했구요
지갑을 찾다가 제 인터뷰차례가되어 1층대기실에 내려갔더니 행사주최직원분께서
"순서를 뒤로 미뤄줄테니 우선은 지갑부터 찾으세요"라고 하셔서 그말을 믿고 지갑을 찾다가
전 결국 제 순서도 놓치고 한참뒤에 쌩뚱맞게 번호에맞지않는 줄에 나가게 되었죠.
뒤늦게 들은 사실인데, 심사위원들이 심사할때 딱 그 라인 10명의 서류를 두고 심사한뒤 다음10명이 나오기전에 서류를 수거해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나갔던, 제 번호와 맞지않는 그 라인에 제가 뒤늦게 나간단 사실과 그 이유를 심사위원은 사전에 전혀 알지못했고
심지어는 도난사건이 있었단것 자체도 행사당시는 모르고 행사가 끝난뒤에 아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제 서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인터뷰를 했고, 결과적으로 전 인터뷰에 참가하지 않은게 되었죠.
그런상황에서도 억지로 웃으며 힘들게 인터뷰를 마치고 2층화장실을 뒤진끝에 겨우 제 지갑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화장실을 뒤지기전에 직원분들이 분명 화장실을 몇번이고 확인했다고 하셨는데말이죠..
제 지갑은 화장실 변기 뒤쪽 바닥에 놓여있었는데 직원분들은 대충 문만 열어보고 마셨다고 본인이 말씀하시더군요.
대회당일 도난사고를 당한 참가자에대한 걱정이나 배려, 혹은 찾아주고자하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라고 밖엔 설명을 못하겠네요.
지갑은 찾았으나 역시나 지갑에있던 현금은 모두 분실했고, 화장품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행사측에서 전혀 배상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길레 결국 직접 찾아가 배상부분을 요구하자 그제서야
화장품은 배상 못해주고 잃어버린 현금만 입금해 주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이번 사건은 누가봐도 100%명백한 주최측의 잘못에서 비롯된 사건이였는데 전혀 배상에 대한 의견이 없었다는 것도 저는 참 화가납니다.
처음에 도난 사실을 알렸을때 이 도난사고의 책임을 묻지 말라고했던 그분의 말처럼...전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것인지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그리고 도난사건이 발생한뒤에도 제때 제대로 처신하지 못한 주최측으로 인해 참가자로써 개인적인 대회참가 부분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레저레 저에겐 상처와 좋지않은 기억만 남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저뿐만이 아니고 어림잡아 6~7명은 되었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한 절도사건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범인을 잡긴 커녕
행사진행을 매끄럽게 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쉬쉬하며 피해자들을 희생시켰던 무양심 영양군청 직원여러분.
부디 이번행사 정~말 매끄럽게 잘 끝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입금해주시기로 한 실비와 도난금액 아직도 미입금상태인데, 이런건 제가 문의하기전에 가장먼저 처리해주셔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요?
화장품값은 못물어 주겠다는 말씀은 무슨 의도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역시도 5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니 함께 배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된것은 정말 유감이지만,
영양 군청의 일처리가 너무 늦고, 사건 당일만 어떻게든 피하고자 배상해주겠다고 약속한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다시한번 영양군에 실망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시겠죠?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 분명 그날의 절도범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증이 없기에 누군가를 딱 실명으로 지목하기가 참 조심스럽지만 다만, 본선행사 잘 치르시길 바라겠습니다^^
당신의 그 더러운 손버릇으로 인해 피해입고 상처받은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금액으로 따져봐야 6~7명에게 훔친돈이 수백만원 상당의 큰 금액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 돈이 없으면 무슨 큰일이 나는것도 아닌데
모두가 긴장한 대회행사장에서 도둑질을 감행한, 그것도 한두명도 아닌 여러명의 가방을 뒤진 당신의 배포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상습범인 모양이더라구요ㅋ
처음엔 그저 당신을 원망했지만, 이제는 동정합니다. 정말 불쌍합니다.
저와 피해자에게서 훔쳐간 그 몇십만원과 명품화장품 몇개로 꼭 부귀영화누리며 잘 사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당신이 참 부끄럽습니다.